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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대로 사랑하라> “법대로 살아가되, 마음대로 사랑하라.”

by bluestone52 2025.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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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KBS2 드라마 법대로 사랑하라는 매회 사람 냄새나는 사건들을 통해 감정적 울림을 선사한 작품입니다. 이승기, 이세영의 섬세한 연기와 더불어, 우리 주변에 실제로 있을 법한 갈등을 ‘법’과 ‘사람’ 사이에서 풀어가는 과정이 큰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회차별로 전개된 아동학대, 층간소음, 상속 갈등 같은 사건은 법이라는 도구를 넘어선 따뜻한 위로와 교훈을 전해주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드라마의 주요 인물 관계와 감동적인 사건들 속의 진심 어린 대사들을 통해 전해지는 이야기를 알아볼게요.

1. 다시 만난 정호와 유리

김정호와 김유리는 어릴 적부터 알고 지낸 사이입니다. 정호는 어린 시절부터 유리를 짝사랑했지만, 유리는 그 마음을 알지 못했습니다. 둘 사이엔 어느 순간 오해가 생기고, 점점 멀어지게 됩니다. 정호는 원칙적인 검사 아버지 밑에서 자라 ‘팩트’를 중시하는 천재 검사로 성장했고, 유리는 아버지의 죽음을 딛고 법조인이 되어 대형 로펌에서 공익 소송만 맡는 정의로운 변호사가 됩니다. 그렇게 각자의 길을 걷던 두 사람은 건물주와 세입자라는 입장으로 유리가 연 로카페에서 다시 만나게 됩니다. 김유리는 안정된 대형 로펌을 그만두고, 법률상담을 병행하는 특별한 콘셉트의 카페 ‘법대로’를 열어 새로운 삶을 시작한 겁니다. 이 공간은 단순한 커피숍이 아닌, 사람들의 고민을 듣고 법적으로 조언하며 마음을 치유해 주는 공간이 됩니다.

매회 등장하는 사건들을 통해 정호는 여전히 유리를 향한 감정을 숨기지 못하고, 유리도 정호의 진심 앞에서 흔들리게 됩니다.  후반부에는 김정호가 검사직을 그만둔 이유와 가족 간의 비리가 드러나며, 법과 인간 사이의 갈등이 극대화됩니다. 유리는 정호에게 “너무 오래 혼자서 싸워왔잖아. 이제는, 나랑 같이 가자”라고 말하며 정호가 상처로부터 나올 수 있게 도와줍니다. 결국 두 사람은 오랜 오해를 풀고 서로를 향한 마음을 확인합니다. 함께하면서 서로를 치유하고, 진짜 사랑을 시작하게 됩니다

 

2. 줄거리 흐름과 회차별 감동 사건 

법대로 사랑하라는 '카페 법대로'를 중심으로 사람들이 각자의 사연을 들고 찾아오며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그 안에서 다루는 사건들은 매우 현실적이며, 그 속에서 감동 있는 메시지를 던집니다. 

학교폭력 은폐 사건

“우리 아이는 가해자가 아닙니다”라는 어른들의 무책임한 말 말 말

카페 ‘법대로’를 찾은 고등학생은 친구로부터 반복적인 폭력을 당하고 있음에도, 학교는 사건을 조용히 덮으려 합니다. “사소한 오해였다”는 말로 사건을 축소하는 교사와 교장의 태도는 학교 폭력에 대한 한국 사회의 이중적인 시선을 보여줍니다.

김유리는 분노하며 말합니다.     

  “사소한 건 당신들의 태도고, 이 아이에겐 매일이 지옥이었어요.”

결국 김유리는 소년부와 교육청에 정식 민원을 제기해, 사건이 정식 절차에 따라 처리되게 만듭니다.
이 회차는 학교라는 제도 안에서 방치되는 약자들의 현실을 진지하게 비판한 강렬한 에피소드였습니다.

데이트 폭력 및 스토킹 사건

“사랑이라는 말로 폭력을 포장하지 마세요.”

이 회차에서는 연인의 감정적 집착과 스토킹으로 고통받는 여성 의뢰인이 등장합니다. 가해자는 "널 사랑해서 그랬다"며 모든 폭력을 정당화하려 하지만, 피해자는 점점 삶의 의욕조차 잃어갑니다. 김유리는 의뢰인에게 직접 보호 명령 신청 방법을 안내하고,

가해자의 접근을 차단할 수 있는 법적 조치를 취합니다.   

“사랑은 누군가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아요. 그건, 통제예요.”

이 에피소드는 데이트 폭력의 경계가 모호한 현실을 바로잡으며,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폭력에 단호하게 선을 긋는 장면으로 사이다 같은 시원함을 주었습니다.

 

장애인 주거권 침해 사건  

“우리도 같은 사람입니다. 함께 살아가고 싶어요.”

발달장애를 가진 아들을 키우는 부부는, 이웃 주민의 민원과 항의로 인해 거주 중인 빌라에서 퇴거 통보를 받습니다.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집단적인 혐오와 배제가 일어나죠. 김정호와 김유리는 해당 건물주와 주민들을 만나 주거권에 대한 법적 보호 조항을 설명하며 대응합니다. 이때 아버지는 눈물을 흘리며 말합니다. 

“우리 아이는 그냥… 평범하게 살고 싶은 거예요. 친구도 사귀고, 동네에서 마주치고… 그게 다예요.”

이 회차는 장애인의 ‘존재 자체’가 거부되는 현실을 직시하게 하며, 사회적 편견과 제도의 사각지대를 깊이 있게 고발한 회차였습니다.

상속 다툼

이 회차의 주인공은 부모를 끝까지 간병한 딸입니다.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그간 연락조차 없던 형제들은 갑자기 상속을 요구하며 법정 싸움이 벌어집니다. 형제들은 재산의 ‘법적 기준’을 들이밀며 계산하지만, 딸은 그저 “마지막 순간까지 따뜻하게 보내드리고 싶었다”고 말합니다. 김정호는 법적 구조를 설명하면서도 이렇게 말합니다. 

“법대로라면 나눠야겠지만, 마음대로라면 전부 드리고 싶네요.”

결국 감정적인 진심이 법을 넘어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상속녀에게 아빠가 남긴 꽃밭과 금괴는 큰 반전이었다.

3. 결론

법대로 사랑하라는 제목 그대로, 법에 기반한 정의로움과 사랑에 기반한 따뜻함을 함께 추구하는 드라마입니다.. 극 내내 반복되는 “법은 사람을 지켜야 해. 그게 진짜 법이야.”라는 대사는 작품의 핵심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시청자들에게도 큰 위로가 됩니다. 각 사건마다 담긴 작은 메시지와 위로의 말은, 드라마를 감성적인 치유물로 자리 잡게 했습니다.

법대로 사랑하라는 현실적인 사건을 통해 인간의 내면과 상처, 그리고 회복 과정을 따뜻하게 그려낸 드라마입니다. 감정선의 유연한 흐름, 찡한 대사들, 테마별 메시지들이 어우러져 깊은 울림을 주며, 시청자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건네는 작품으로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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