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오늘도 사랑스럽개'는 웹툰을 원작으로 제작된 것으로 특별한 저주를 가진 한 여성과 그녀를 둘러싼 인연, 그리고 전생에서부터 이어진 관계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판타지 로맨스입니다. 이 드라마는 가족의 저주라는 독특한 설정과 전생 인연, 기억을 잃은 뒤 다시 시작되는 사랑 이야기까지 다채로운 요소들이 얽혀 있어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습니다. 드라마의 주요 줄거리와 핵심 내용을 쉽게 정리해보겠습니다.
1. 가족의 저주로 평범하지 않은 삶의 시작
드라마 ‘오늘도 사랑스럽개’의 가장 독특한 설정은 바로 가족의 저주입니다. 주인공 해나는 겉보기에는 평범한 고등학교 문학 교사지만, 집안에 내려오는 이상한 저주를 갖고 있습니다. 이성과 키스를 하면 밤 12시부터 아침 6시까지 개로 변하는 저주입니다. 이 저주는 해나의 가문에서 대대로 내려온 것으로, 한 번 개가 되면 100일 안에 같은 사람과 다시 키스를 하지 않으면 평생 개로 살아야 합니다.
이런 저주 때문에 해나는 28년 동안 연애를 한 번도 못 해봤습니다. 사람을 좋아해도 다가갈 수 없고, 사랑의 감정이 생기면 오히려 공포를 느끼게 되는 삶이었죠. 그러던 어느 날, 해나는 같은 학교에서 근무하는 동료 교사 진서원과 우연히 키스를 하게 됩니다. 문제는 이 키스가 실수였고, 해나가 원래 좋아했던 사람은 진서원이 아닌 다른 동료 이보겸이었다는 점입니다.
해나는 저주를 풀기 위해 진서원에게 다시 키스를 해야 하지만, 진서원은 심한 개 공포증을 갖고 있어 쉽지 않습니다. 이 과정에서 벌어지는 해프닝과 갈등이 이야기를 더욱 흥미롭게 만듭니다. ‘가족의 저주’라는 독특한 판타지 설정은 드라마 전체를 이끄는 핵심이며, 주인공의 고통과 성장, 그리고 사랑의 과정을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키워드로 잘 활용되고 있습니다.
2. 전생에서 이어진 인연과 얽힌 운명
이 드라마의 또 다른 중요한 키워드는 전생 인연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드러나는 진실은, 이 모든 저주의 시작이 단순한 마법이나 사고가 아니라 전생에서 벌어진 사건들과 깊게 연결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진서원과 해나, 그리고 이보겸은 모두 전생에서도 얽혀 있었던 인연이었고, 그 인연이 현재로 이어지며 다양한 사건을 만들어냅니다.
특히 이보겸의 정체는 충격적입니다. 그는 단순한 교사가 아닌, 과거에 사랑했던 사람을 잃고 고통에 빠진 산신(山神)이었습니다. 그가 저주를 내린 이유도, 전생에서 자신의 연인 초연이 죽게 된 일이 해나와 서원의 전생과 관련이 있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설정은 단순한 현대극을 넘어서 판타지적 요소를 더하고, 시청자에게 새로운 몰입감을 제공합니다.
드라마는 이 전생 인연이 어떻게 현재의 인물들에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서서히 풀어가며, 감정의 깊이와 이야기를 동시에 더해줍니다. 해나와 서원은 전생에서 사랑했던 연인이었지만, 오해와 비극으로 인해 서로를 떠나야 했고, 그 인연이 현재까지 영향을 주고 있는 셈입니다. 운명을 거스를 수 있을까? 전생의 잘못을 현재에서 바로잡을 수 있을까? 이런 물음은 궁금증을 더욱 자극하며 이야기를 더 해 갈수록 호기심을 자아냅니다.
3. 기억을 잃고 다시 찾아가는 사랑
마지막 중요한 이야기 요소는 기억과 사랑입니다. 드라마 후반부, 이보겸은 해나에게 저주를 풀어주는 대신 서원에 대한 기억을 모두 지울 것을 제안합니다. 해나는 자신의 저주뿐 아니라 다른 가족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고통스럽지만 이 제안을 받아들입니다. 이후 해나는 서원을 완전히 잊고, 두 사람은 다시 낯선 사이가 됩니다.
하지만 서원은 포기하지 않습니다. 해나가 예전에 좋아했던 딸기 케이크를 선물하면서 다시 그녀의 마음을 천천히 열어갑니다. 기억은 사라졌지만, 감정은 어딘가 남아 있었던 걸까요? 해나는 서원의 진심에 다시 조금씩 끌리게 됩니다. 결국 해나는 기억을 되찾고, 두 사람은 진짜 사랑을 시작하게 됩니다. 한편, 보겸은 자신의 오해로 저주를 내렸다는 것을 깨닫고 조용히 사라집니다. 전생의 기억이 모두 돌아온 지아는 그런 보겸을 찾아가 위로하고, 전생에 날리지 못했던 풍등을 함께 날리며 마무리합니다.
이 부분은 '기억을 잃어도 사랑은 다시 시작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감성적인 감동을 줍니다. 사랑은 단순히 기억에 의존하는 감정이 아니라는 점, 진심은 언젠가 다시 전해진다는 이야기를 통해 시청자에게 따뜻한 여운을 남깁니다. 또한 산신이지만 사랑의 마음을 가졌던 보겸이 끝내 이루지 못했던 약속을 지아와 함께 풍등을 날리면서 고통과 상처 역시 날려버리는
듯한 여운을 남긴다.드라마는 이렇게 가족의 저주, 전생 인연, 기억을 잃고 다시 사랑을 찾는 여정을 통해,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서는 깊은 서사를 완성합니다.
4. 결론
드라마 ‘오늘도 사랑스럽개’는 단순한 로맨스 드라마가 아닙니다. '가족의 저주'라는 판타지 설정에 '전생 인연'과 '기억을 잃은 사랑'이라는 요소가 잘 어우러진 작품입니다. 유쾌하면서도 감동적인 전개, 매력적인 캐릭터들, 그리고 무엇보다도 ‘사랑이란 무엇인가’를 되묻게 만드는 이야기로 생각을 하게하는드라마입니다. 판타지 로맨스를 좋아한다면, 꼭 한 번 정주행 해보길 추천드립니다.